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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1주차 회고

cooper_dev 2021. 1. 9. 18:25

 마스터즈 1주차가 마무리 되었다. 마스터즈를 시작하기 전에 이전 기수들이 이 전날 올라왔던 글들이 떠올랐다.

"모든 내용을 알려고 하지말자. 끝까지 완주하는데 의의를 두자."

1주 만에 공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마스터즈 코스가 성장하는 만큼 성장통이 큰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번 주는 논리구조와 셸스크립트에 관해 학습했다. CS지식이 많이 부족했던 나는 처음 접했을 때 우선 낯설었다. 어렴풋이 블로그 글로 논리게이트에 대해 잠시나마 학습한 적이 있지만 이론으로 공부하고 머리 속에서 잊혀진 상태였다. 하지만 코드스쿼드는 기존의 학습 방법과는 달랐다. '선 이론 후 실습' 이 아닌 '선 실습 후 이론' 형태의 학습 방법이다. 

 불이 뜨껍다는 것을 말로만 듣기만 한 애들을 보면 불을 봐도 장난을 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하면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직접 뜨거운 것이 모르고 단순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드스쿼드는 조금 다르다. 먼저 불이 뜨겁다는 것을 손을 갖다 대보게 하는 학습 방법인 것 같다.(좀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타입이다.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을 하는 편이고 시도를 하는데 있어서 조심스러운 편이다. 그런데 코드스쿼드에 있으면서 이런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 호눅스가 항상 이야기 하기를, '개발자는 삽질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시행착오을 많이 해봐야 어떤 것이 좋고 나쁜 것인지 나만의 기준이 생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다.

 

 2번째 미션인 셸 스크립트 미션하면서 많이 조급했다. 이전에 셸스크립트를 해본 경험이 없었다. 기본적인 셸명령어만 사용한 적이 있지만 스크립트를 작성해본 적은 없다. 스크립트를 작성하면서 재미를 느꼈지만 예상한 것보다 버벅거리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조급해졌다. 미션을 금요일까지 다 수행하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다행히 미션을 수행을 완수하긴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조심스럽다 보니 코드를 작성해보는 것보다 계속해서 검색만 하고 있었고 허겁지겁 수행하고 나니 어떤 것을 학습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조급함이 앞서니 평소보다 체력소모가 더 컸다. 완성하고 나서의 나의 표정을 줌으로 확인했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앞으로의 미션들에서는 조바심을 내려놓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원래 잘될 일도 욕심만 앞서면 그르치는 것처럼 조바심만 앞서면 잘될 일도 안되는 것 같다. 성숙한 줄 알았는데 아직 어린이인 것 같다ㅋㅋㅋ

 

 이전에는 회고하는 것을 뒤로 미뤄두었다. 하지만 이번주 TIL들을 확인하면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추후에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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